조랑말 ep.4 목차
🐎 그래서 그들은 왜 삼성웰스토리를 택했나? | 삼성웰스토리 입사
🐎 오늘 구내식당에는 몇 명이나 방문할까요? 하유정 프로 | 삼성웰스토리 DATA 전략파트
🐎 오징어, 우럭 가격이 많이 오를 예정입니다. 김서하 프로 | 삼성웰스토리 상품전략그룹
🐎 돼지고기, 소고기…수입육은 내가 전문가. 진유화 프로 | 삼성웰스토리 스페셜FD파트
🐎 나를 왜 합격시켰을까? | 삼성웰스토리 신입 면접 후기
🐎 선배들과 요아정 쏘기 오목대회, 상무님과 망고빙수 먹으러 가기 | 삼성웰스토리 조직문화
아침, 출근 후 컴퓨터를 켜고 로딩되는 사이 사내 카페에서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시며 책상을 둘러본다. 그리고 생각한다.
"아!!!!!!!!!!!!!!!!!!!!!!!!!!!!!!!!!!!!!!!!! 퇴근하고 싶다!!!!!!!!!!!"
그러다 화들짝 놀라는 거다. 2017년, 첫 직장에서 첫 사원증을 목에 걸었던 그때의 나는 이러지 않았는데? 열정 빼면 시체였는데? 회사가 너무 재밌었는데? 나에게도 드디어 매너리즘이 온 건가? (내년이면 입사 30주년이신 우리 그룹장님께서 이 글을 읽고 어이없어하실 그 표정이 그려진다)
직장인에게 '매너리즘'이란 단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흔히들 369라고 하지 않나? 3년 차, 6년 차, 9년 차에 고비가 온다는 우스갯소리. 하지만 여러분들은 알 것이다.
1개월에 올 수도 있고 1년 차에 올 수도 있고 느닷없이 8년 차에, 15년 차에도 올 수 있는 것.
신입 시절의 패기와 열정이 그립다면, 열정 가득한 사람을 만나서 에너지를 얻으면 되겠지?
그래서 이번 조랑말은 조프로의 매너리즘 극복을 위해 지극히 사심으로 섭외했다.
회사에서도 일 잘하고 똑부러지기로 소문난 열정 뿜뿜 입사 1-2년 차 웰스토리언들을.
오늘의 조랑말이 주기적으로 매너리즘과 맞서 싸우는 직장인들에게는 열정을 되새기고, 또 입사를 희망하는 취준생들에는 소소한 꿀팁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삼성웰스토리 입사를 희망하는 분들을 위한 깨알 정보들이 숨어있으니 정독해도 참으로 좋을 것 같다.(하하)
오늘의 조랑말🐎 그저 GOAT한 신입 프로님들을 소개합니다!
*오늘 인터뷰에서 김서하 프로는 '김', 진유화 프로는 '진', 하유정 프로는 '하'로 언급
Q. 자. 시작에 앞서 우리 가식은 저기 멀리 던지고! 솔직하게 답변하기로 한다. 약속.
👩(김) 🧑(진) 👧(하) 그…그럼요! (반말하라!)
👩(김) 🧑(진) 👧(하) 그!…그래!
Q. 여러분은 원래 삼성웰스토리를 알고 있었는가?
👩(김) 잠깐 발 담궜던 회사 구내식당을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했다. 너무 맛있어서 나가 먹을 생각도 하지 않고 모든 끼니를 회사에서 해결할 정도였는데 이후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좋게 뇌리에 박혔다.
👧(하) 오, 나도 서하 프로와 비슷하다. 아버지가 재직 중이신 회사 구내식당을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했는데, 종종 구내식당 메뉴를 자랑하셨다. 그때 '아 맛있는 회사!' 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입사까지 하게 될 줄 몰랐다.
🧑(진) 저는 둘과는 조금 다른데, 외식경영을 전공했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련 기업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때마침 우리 학과에 삼성웰스토리에 재직 중이던 선배님이 오셔서 기업 소개를 하셨는데 그때 '아 여기다!' 싶었다.
Q. 입사해 보니 어떠한가?
👩(김) 너 무 좋 다
👧(하) 정말 좋은 회사인 것 같아요
🧑(진) 정말 좋아요.
Q. 아…아니…챗GPT도 이것보단 인간적이게 답하겠다. 우리 이러지 않기로 했지 않은가?
👩(김) 🧑(진) 👧(하) …….
Q. …흠…흠….
오늘은 인터뷰어가 다수인 만큼 먼저 개인 인터뷰를 먼저 시작하겠다. 자, 시작!
Q. DATA분석, AI, 데이터 거버넌스… 사실 요즘은 도입하지 않은 기업이 없다. 그중 식음 전문 기업인 삼성웰스토리가 지향하는 'DATA전략'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궁금한데.
👧(하) 맞다.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 사업을 주로 하는 우리 회사에서 어떻게 데이터 전략을 적용하는지 많이들 궁금해하더라. 파트 이름 그대로 내가 속한 DATA전략파트는 데이터에 기반해 어떻게 활용할지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데이터 기반 모델들을 개발한다. 그중 나는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식수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Q. 식수 예측?
👧(하) 영양사님들이 구내식당에서 단순히 식단만 짜는 게 아니다. 회사 직원 수, 요일, 날짜 등 다양한 이벤트를 고려해 그날 하루 몇 식이 나갈지 고민해서 식단을 짜는데 같은 메뉴라도 외부 변수에 따라 식수 변동이 요동치는 편인데.
식수에 맞춰 식자재를 발주하고 또 인원에 맞게 조리해야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들의 버려지는 일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구내식당에서 '식수'는 중요한 수치다.
영양사님들이 최적화된 식재료를 발주할 수 있도록 요일, 메뉴들의 기존 선호도, 주메뉴와 부찬(반찬)과의 조합 등 다양한 변수 간의 관계를 찾아내 최적의 식수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수립하고, 고도화하고 있다. 챗GPT처럼 고도화된 딥러닝 AI를 적용했다고 하면 있어 보이려나?
하유정 프로는 채식주의자다. 아버지 회사 구내식당에서 비건을 위한 식단도 제공되는 걸 보고 삼성웰스토리의 세심함에 놀랐다고.
Q. 와…듣기만 해도 멋진데. 사실 데이터파트는 생긴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임직원들에게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미지(?)의 영역이다. 진행 중인 다른 업무도 조금 더 설명해 줄 수 있나?
👧(하) 우리 파트에서 하고 있는 업무들은 다양하고 또 무궁무진하다. 데이터 거버넌스 수립, 데이터 리터러시 활용 교육, 자동 메뉴 플래닝 등 다양한 업무들을 프로님들이 수행하고 계신데.
임직원들에게 데이터분석을 확산하기 위해 데이터를 어떻게 쓸 것인지 정의하고, 교육을 하는 리터러시를 하기도 하고, 자동 메뉴 플래닝은 구내식당에서 자동으로 메뉴와 부찬을 플래닝해 주는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보면 된다.
Q. 데이터의 '데'자도 연관성 없는 나로서는 그저 대단해 보이는데. 혹시 더 하고 싶은 말 있는지?
👧(하) 바야흐로 AI의 시대 아닌가. 삼성웰스토리가 데이터와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또 발로 뛰고 있는 만큼 이 글을 보고 있을 많은 분이 우리 데이터 전략파트에 꾸준한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 무궁무진한 활약을 기대해달라! (역시 신입의 패기란…)
Q. 입사 1년도 안 됐는데 똑부러지기로 소문난 김서하 프로 아닌가? 그런데 제발 교과서처럼 준비해 온 그 인터뷰 답변 종이 좀 손에서 놓아라! 자꾸 보고 읽을 건가?
👩(김) 허허…인터뷰 잘하고 싶어서…
Q. 흠… 상품전략그룹은 그룹장님과는 업무적으로 종종 소통은 해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는지 명확하게 모르겠다. 설명을 센스있게 부탁한다.
👩(김) (준비해온 종이를 펼치며 로봇처럼) 안.녕.하.십.니.까. 저는 김서하입니다. 저희 상품전략그룹은 구매 조직에 소속된 부서로, MD들의 구매활동 전반을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장·단기적 구매 전략을 수립하거나, 협력사를 관리한다거나 품질을 관리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사진1. 김서하 프로 손 아래 보이는 종이 가 문제의 그 종이다.
사진2. 김서하 프로가 주기적으로 작성하는 식자재 주요 시황 리포트. 멋지다!
Q. (그 종이 치우라고!!) 그럼 그룹에서 서하 프로가 맡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
👩(김) 가장 대표적으로 '시황 관리'를 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시시각각 변화하는 농/축/수/공 각종 식자재의 시황 및 시세 변동 정보를 루틴하게 체크하고 리포트화해서 매주 식자재 영업담당자(SD: Sales Developer)에게 전달한다. 해당 자료들은 MD들이 품목 단가를 올리거나 내린 이유에 대해 고객들에게 설명하는 근거가 될 뿐 아니라 관련한 대안 상품을 추천하는 밑자료가 된다.
Q. 오…그렇다면 배추 시황은 어떠한가? 요즘 국산 김치 가격이 내려갈 기미가 보이질 않는데.
👩(김) 나도 김치 참 좋아하는데. 올 여름 폭염이 길어져 배추 작황이 저조해 배추 가격이 꽤나 올랐다. 가을 배추 역시 해남지역 수해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되어 꾸준히 강세로 보일 것 같다.
Q. 아, 배추! 하고 입력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시황을 얘기해주는 게 역시 시황 전문가 답다. 1년 뒤의 서하 프로는 삼성웰스토리에서 무얼 하고 있을 것 같나?
👩(김) 아직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계속 상품전략그룹에 있으면서 다양한 MD 지원 업무를 배우고 있을 듯. 그래도 1년은 지났을 때이니 전담하는 업무 폭이 넓어져 있지 않을까? 그동안 많이 배우고, 많이 성장하고 싶다.
Q. 우리 회사 식자재유통 사업을 들여다보면 '스페셜티'란 용어가 자주 쓰인다. 대략적으로는 이해하겠는데 흐릿하다.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한다.
🧑(진) "우리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한 상품"을 의미한다. 앞서 서하 프로가 다루는 품목들과 같이 쌀, 우럭, 배추 등 전반적인 식자재를 다루며 업장에서 사용하는 식자재 전반을 납품하는 영업사원을 '브로드라이너'라고 하는데, 스페셜티 영업사원은 국내외 식자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삼성웰스토리만의 전략적 상품을 다루는 영업사원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대표적인 스페셜티 품목으로는 수입육(우, 돈, 계육) 그리고 김, 치즈, 유지, 당면 등이 있고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Q. 그렇다면 진유화 프로가 속한 스페셜티FD파트는 무엇을 담당하는지?
🧑(진) 우리 파트는 우리 회사 대표 스페셜티 중 하나인 ‘수입육’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사에 수입육을 영업할 뿐 아니라 서하 프로가 하는 것과 유사하게 수입육 시장이 어떤지, 시황이 어떠한지 추적을 하면서 구매에 대한 의사결정까지 진행하고 있다.
Q. 앞서 유화 프로가 입사한 초기, 보도자료 사진 모델 섭외 차 연락을 했는데 일주일 내내 교육을 가서 섭외를 못 한 적이 있다. 어떤 교육이었는지?
🧑(진) 아, 기억난다. '식육처리기능사'를 수료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었다. 농협 축산물 위생교육원에서 진행하는 거였는데, 육류는 아무래도 품목에 대한 전문성이 중요하다 보니 지육을 직접 정형하며 어떤 삼겹살이 좋은 삼겹살인지, 어떤 부위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이런 걸 배웠다.
사진1. 식육처리기능사 자격증반 수료를 앞둔 스페셜FD파트 진유화 프로와 축수산MD그룹 강대윤 프로.
사진2. 결국 빛나는 수료증을 얻은 기특하고 장한 진유화 프로
Q. 회사에 이런 교육이 단계적으로 잘 잡혀있더라. 우리 그룹도 그룹장님이 원한다면 언제든 지원해주겠다고 말씀하시거든.
🧑(진) 맞다. 삼성웰스토리 입사하고 놀란 점이, 직무별로 필요한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체계적으로 교육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단 점이다. 식육처리기능사는 우리 부서에 오는 모든 영업사원은 한 번씩 거치는 교육과정인데 확실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
Q. 진유화 프로를 섭외 하며 파트장님과 잠깐 소통했는데, 똑부러지다며 칭찬과 함께 적극 추천하셨다.
🧑(진) 파트 복이 참 큰 것 같다. 신입으로서 입사하면 긴장도 많이 되고 사소한 실수 하나도 노심초사하는데 '실수할 수도 있지', '같이 해보자' 라는 마인드로 파트장님을 비롯한 선배님들이 함께 해준다. 특히, 신입이니까 자잘한 업무만 시켜야지 라는 제한 없이 신입으로서 할 수 있는 선에서 다양한 업무를 시도할 기회를 주니까.
Q. 엊그제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이틀간 실시했다는 기사를 봤다. 다들 자기소개서부터 인적성검사, 면접까지 거쳐 고생 끝에 우리 회사에 왔을 텐데. 다들 합격 요인이 뭘까?
👩(김) 중고신입을 선호할 거라던가 관련된 업무 경험이 있어야 붙을 것이다 라고 취준생이 흔히들 걱정하는 포인트가 있는데, 아니라고 장담한다.
나 같은 경우엔 사실 웰스토리와 전혀 관련 없는 영문학과를 나왔다. 식음 유통 분야에서 일했던 분야가 전무했지만 소비자로서의 경험을 극대화했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업무를 하고 싶고, 어떻게 기여할지 내용을 도출했다.
면접에서 느낀 건 신입으로서의 열정적인 태도와 일관적인 논리 위주로 본다는 느낌이 뽝! 왔었다. 혹시나 관련 경험이 없다고 해도 전혀 걱정 말고 도전해 보길 바란다.
🧑(진) 서하 프로 의견에 동의한다. 외식경영학과를 나와서 단기 조리사 경력이나 스타벅스 바리스타 근무 경험 등 경험은 있지만 영업 관련 경력은 없어 걱정이 많았다. 사실 GSAT 합격은 생각도 못 했는데…(하하)…면접을 잘 본 것 같다. 자신감과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려고 노력했다.
아, '직무면접'이라고 희망하는 직무 관련 주제가 주어지고 그중 주제 하나를 선정해서 소민한 후 발표와 질의가 오가는 면접이 있다. 운 좋게도 내가 평소 고민해오던 주제라서 면접이 술술 풀렸는데 이 부분이 큰 강점으로 작용된 것 같다. 삼성웰스토리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식음 기업의 시각에 맞춰서 스스로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답해보는 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인터뷰가 끝나고 김서하 프로가 공유해준 사진. 이제는 어엿한 웰스토리언이 된 서하 프로.
Q. 하유정 프로는 파트원들과 종종 요아정 쏘기를 걸고 오목대회도 연다고?
👧(하) 하하. 소문이 거기까지 퍼졌나? 다들 각자 일로 바쁘니 당연히 업무 중엔 못하고 점심시간에 아주 가끔 오목대회를 여는데 아주 재밌다. 팍팍한 회사에서 일만 하는 게 아닌 그래도 서로 농담도 하고 또 응원도 하고 업무도 협력하고…이런 예시만 봐도 우리 회사가 생각보다 더 유연하고 끈끈한 것 같지 않은가? (절대 업무 시간 중에 하지 않는다. 오해 않길!)
Q. 하긴, 회사에서 이런 소소한 재미라도 있어야지. 진유화 프로는 엄청 재미있는 걸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진) 맞다! 바로 '리버스멘토링'을 하고 있다. PEOPLE팀 상무님과 매칭이 되어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 정말 색다르고 재미있다. 임원 분들을 우리 MZ가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회사가 '이렇게나 열려 있다고…?'
상무님과 망고빙수 먹으러 가기, 퍼스널컬러 테스트, 프로필 사진 촬영하기…처음엔 주저했는데 상무님도 함께 즐겨주고 계신다. (상무님, 저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어느 정도의 긴장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박또박한 말투, 준비한 것에 비해 다소 엉성한 답변, 하지만 살아있는 눈빛.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만이 갖고 있는, 돈주고도 사지 못하는 귀중한 것들.
지저분한 책상을 괜히 한 번 더 정리해보고, 커피 한잔을 마시고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가져본다.
우린 모두 한때 신입이었으니까.
오늘의 조랑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