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날이 더워지면 생각나는 뽀글뽀글 샴페인ㅣ와인 스토리

날이 더워지면 생각나는 시원한 맥주~! 하지만 와인에 입문하셨다면 시원한 샴페인 한 잔으로 여름을 즐겁게 맞이해 보는 건 어떠세요?

뽀글거린다고
모두 샴페인이 아니다~!

우리는 흔히 기포가 있는 와인을 보고 모두 ‘샴페인(Champagne)’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는 와인은 극히 일부입니다. 바로 프랑스의 샹파뉴(Champagne)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만을 지칭하는 말인데요. 이는 프랑스어로는 ‘샹파뉴’라고 발음하지만 영어식 발음인 ‘샴페인(Champagne)’이라는 명칭으로 굳어졌습니다

[각 나라별로 다른 스파클링 와인의 명칭]


왜? 샴페인인가?

① 페어링 걱정이 없다!

샴페인은 거의 모든 음식과도 완벽한 페어링을 자랑합니다. 기름진 육류, 담백한 생선, 신선한 야채, 달콤한 과일까지 거의 대부분의 음식과 최상의 페어링을 자랑합니다. 특히 한식처럼 육류, 채소, 해산물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식사와 어울리는 하나의 와인을 고르라고 하면 단연코 ‘샴페인’이 최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② 샴페인 사는 게 투자가 된다고?

지금 전 세계적으로 샴페인이 애용되는 기념행사, 축제, 클럽이 주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꾸준히 샴페인 매출이 성장하고, 그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 세대들은 미래 투자로도 샴페인을 구매하며 ‘지금 사는 샴페인이 가장 싼 샴페인이다.’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네요.

③ 심지어 장기 숙성이 가능해?

사실 10년 이상의 장기 숙성이 가능한 와인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장기 숙성이 가능한 와인으로는 프랑스의 보르도, 부르고뉴, 이탈리아의 바롤로, BDM 등의 초 고가 와인들과 미국, 칠레, 호주 등지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레드와인, 마지막으로 알코올과 당도가 높은 주정 강화 와인 등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샴페인의 경우 보관만 잘하면 30년 이상 병 숙성이 가능한 와인입니다. (심지어 1916년 침몰한 스페인 범선에서 발견된 샴페인은 82년이 지난 후에 발견되었음에도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WINE STORY

우리가 알아야 할
7가지 샴페인

01

모엣 샹동(Moët & Chandon)

모엣 샹동은 세계에서 가장 큰 샴페인 하우스입니다.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명품 기업 LVMH(LVMH Moët Hennessy·Louis Vuitton S.A.)의 ‘M’이 바로 이 모엣 샹동을 뜻하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20년 넘게 아카데미 시상식의 공식 샴페인 브랜드였으며 해외 유명 셀럽들의 축하 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샴페인입니다.

이 LVMH사는 세계의 샴페인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와인 중 돔 페리뇽, 뵈브 클리코, 크룩 등이 모두 LVMH의 소속입니다.



02

파이퍼 하이직(Piper Heidsieck)

파이퍼 하이직은 세기의 미녀들이 사랑한 와인으로 유명합니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늘 쿠페 글라스에 파이퍼 하이직을 한 잔 따라 마시며 달콤한 향에 취해 잠드는 것을 즐겨 했습니다.

세계적 여배우 ‘마릴린 먼로’도 파이퍼 하이직 마니아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녀가 했던 “나는 샤넬 No.5를 입고 잠이 들고, 파이퍼 하이직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한다"라는 말은 샤넬과 파이퍼 하이직의 주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03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

옐로우 라벨로 잘 알려진 대중적인 샴페인 중 하나입니다. 남편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 냉정한 사업 감각으로 샴페인 하우스를 이끌었던 ‘뵈브 클리코’의 애칭을 따서 만든 샴페인입니다.품질에 대한 타협 없이 최상급의 품질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으로 금빛의 노란색 섬세한 기포가 매력적인 샴페인입니다.



04

볼렝져(Bollinger)

볼렝져는 다른 모든 샴페인들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보여주는 대단한 와인입니다. 이는 모든 와인을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 스타일로 만들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방식으로 만든 와인은 향과 맛이 풍부하고 힘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볼렝져는 007이 사랑한 와인으로 유명한데 작중에서 제임스 본드는 늘 ‘볼랭저 샴페인 스페셜 뀌베’를 마시는 걸로 유명합니다.

05

돔 페리뇽(Dom Pérignon)

돔 페리뇽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샴페인입니다. 돔 페리뇽의 이름은 17세기 오빌리에 수도원에 살았던 피에르 페리뇽이라는 수도사에게서 따왔는데요. 이 수도사가 처음 돔 페리뇽을 마시고 ‘나는 지금 별을 마시고있다’라고 외친 일화는 유명합니다. 특히 클럽이나 라운지 바에서 많은 인기를 자랑하며 세계 3대 샴페인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06

루이 로드레 크리스탈(Louis Roederer Cristal)

1876년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로 2세를 위해 처음 만들어진 샴페인으로 ‘황제의 샴페인’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최고의 샴페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고 특히 프랑스 상류층에서 특별한 날 즐기는 와인의 대명사입니다.



07

크룩(Krug)

크룩은 독일 태생의 회계사였던 조세프 크룩이 1843년 랭스에 설립한 샴페인 하우스입니다. 크룩 또한 세계적인 명품기업 LVMH에 소속되어 있지만 여전히 크룩의 후손이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룩은 특히 생산량이 적어 구하기 힘든 와인 중 하나인데요. 다른 샴페인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렬하면서 풍부한 맛이 특징입니다.

오늘은 샴페인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무덥고 습한 여름 차갑게 칠링한 샴페인 한 잔으로 일상의 즐거움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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