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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도 궁합이 있다구?

여러분은 와인을 즐길 때 어떤 안주와 함께 하시나요? 같은 와인을 마셔도 함께 곁들이는 음식에 따라 그 맛이 천지차이로 바뀌기 때문에 와인을 제대로 즐기려면 와인 페어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흥미로운 와인 페어링의 세계, 지금부터 와인의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안주를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와인 페어링(pairing) - '짝을 맞춘다' 라는 뜻으로 와인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을 선정하는 것

와인을 나누는
3가지 방법

와인 페어링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와인의 종류를 나누는 기준을 알아야 합니다. 와인은 크게 3가지 기준으로 구분하는데요. 바로 색, 맛(당도), 기포 입니다. 먼저 ‘색’은 붉은빛을 띄는 Red, 투명하고 노란빛을 띄는 White, 그 중간 단계인 핑크빛을 띄는 Rose로 나눕니다. 맛(당도)은 와인에 남아있는 당분의 양을 기준으로 구분하는데요. 단맛이 전혀 없는 Dry부터 매우 단맛이 나는 Sweet까지로 구분합니다. 마지막으로 기포는 기포의 유무에 따라 나누는 방법인데요. 와인에 기포가 전혀 없으면 Still, 와인에 기포가 있으면 Sparkling 으로 구분합니다.

와인 페어링(Pairing)
어렵지 않아요

사실 큰 고민없이 모든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이 몇 가지 있습니다. 바로 빵과 치즈, 햄, 올리브인데요. 달지 않은 빵과 고소한 치즈, 짭쪼롬한 햄 그리고 올리브는 어떤 종류의 와인과도 어울리는 만능 안주입니다.

하지만 와인에 딱 맞는 안주를 찾는 미식가들에게 만능 안주는 살짝 허전하기 마련인데요. 와인 분류법에 따른 대표적인 와인 4종류와 페어링하기 좋은 안주를 만나보겠습니다.

01 WINE STORY Red-Dry-Still 와인

붉고, 달지 않으며, 기포가 없는 와인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와인의 종류인데요. 이런 와인들은 레드와인 특유의 타닌(떫은맛)이 두드러지며 붉은과실(체리, 라즈베리)과 검은과실(블루베리, 건자두)의 풍부한 향을 자랑합니다.

대표적으로 칠레 와인인 '1865 카버네쇼비뇽'(1865 Cabernet Sauvignon), 미국 와인인 '오퍼스원'(Opus One), 프랑스의 1등급 와인 '샤또 라피트 로칠드'(Chateau Lafite-Rothschild)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런 성향의 Red Wine은 대부분 붉은 색의 육류와 페어링이 좋습니다. 특히 맛이 진하고 떫은 와인일수록 마블링이 좋은 소고기와 아주 잘 어울리니 꼭 한번 드셔보세요.

02 WINE STORY White-Dry-Still 와인

두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노랗고 투명한 색에, 달지 않으며, 기포가 없는 와인입니다. 이런 와인들은 특유의 강렬한 향과 혀 안쪽을 자극하는 신선한 산미가 특징인데요. 대표적인 품종인 '샤도네이'는 과일향을, '소비뇽블랑'은 시트러스와 허브계열의 향이 두드러집니다. 이렇게 품종마다 다양한 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차이점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번 2022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내한 만찬주로 사용된 미국의 '샤또 몬탈레나 나파밸리 샤도네이'(Chateau Montelena, Napa Valley Chardonnay), 그리고 배우 윤여정님이 좋아한다고 알려진 뉴질랜드의 '클라우디 베이 소비뇽블랑'(Cloudy Bay, Sauvignon Blanc)이 대표적인 와인이라 할수 있습니다. 이런 성향의 White Wine은 그 상큼한 산미 덕분에 해산물과 좋은 궁합을 자랑합니다. 생선회, 어패류, 갑각류 등과 함께 즐기시면 특유의 비린향을 와인의 산미가 잡아주면서 깔끔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03 WINE STORY White-Dry-Sparkling 와인

세번째는 우리가 ‘샴페인’으로 많이 알고 있는 달지 않은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이런 종류의 와인은 각 국가별로 만들어지는 지역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릅니다. 스페인은 까바(Cava), 이태리에서는 스푸만떼(Spumante), 독일에서는 젝트(Sekt)라고 불리며 오직 프랑스 샴페인 지역에서 만든 와인만을 샴페인(Champagne)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좋은 스파클링 와인은 기포가 작고 섬세하며 오래 유지됩니다.

대표적인 와인으로는 프랑스의 '모엣샹동'(Moet&Chandon), '아르망드 브리냑 골드'(Armand de Brignac Brut Gold) 등이 있습니다. Dry Sparkling 와인의 경우 대부분의 음식과 호불호 없이 잘 어울리고 화이트 와인처럼 회나 생선 요리와도 그 조합이 좋습니다. 신선한 기포와 특유의 효모향, 산미 덕분에 국민야식 ‘치킨’과의 페어링 또한 매우 좋습니다. 치맥 말고 치킨과 와인도 한번 도전해 보시길!

04 WINE STORY Whtie-Sweet-Sparkling 와인

마지막은 달콤한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Sweet Sparkling wine으로 첫 와인을 경험합니다. 달콤한 맛 때문에 연인의 기념일이나 크리스마스에 특히 많이 팔리는 종류의 와인입니다. 이런 종류의 와인들은 대표적으로 ‘모스카토’라는 포도 품종을 이용해 생산되는데요. 이는 우리가 최근 많이 먹는 샤인머스캣과 친척 품종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와인으로는 이탈리아의 '빌라엠'(Villa M), '조닌 아스티'(Zonin, Asti) 등이 있습니다. 달콤한 와인은 음식과 페어링 하기가 까다로운데요. 그래서 보통 치즈, 크래커 등과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달콤한 쿠키, 마카롱 같은 디저트와 페어링 해도 즐거운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와인들입니다.

배는 부르고
간단히 먹고 싶을 때~!

마지막으로 늦은 저녁에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간편 조합을 알려드릴께요~! Dry-Red-Still 와인들과는 간단한 육포나 명절 때 남은 전도 훌륭한 안주가 될수 있습니다. 또 White-Dry-Still 와인은 마른 오징어, 먹태와 함께 즐기면 간편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Whtie-Dry-Sparkling 와인은 감자칩, 새우칩 등의 스낵류와 간편하게 즐기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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